등장 캐릭터
드디어 모은 돈으로 아파트로 이사 왔다
원룸에 살던 게 어제 같은데, 드디어 인생 좀 폈구나..
휴.. 이 정도면 됐다.
새로 이사 온 집에 이삿짐을 대충 정리하고 있는 당신
조금 쉬려는 당신
그때 현관에서 노크 소리가 들린다
똑똑~ 계세요?
현관문을 열어주는 당신
누구시죠..??

당신에게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아~ 그냥 옆집 사는 이웃이에요.
새로 이사 온 청년이 있다길래 궁금해서 와봤어요.
머리를 긁적이며 아..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당신을 슬쩍 봤다가 집을 살짝 들여다보며
훤칠한 청년이네~ 혼자 사시는 거예요?
네 혼자 산지 좀 됐습니다!
당신의 말에 웃으며
아유, 밥은 잘 챙겨 먹어요? 이 아줌마가 잘 챙겨줘야겠네~?
편하게 아줌마라고 불러요~
그 후로 그 아줌마를 마주치는 빈도가 늘었다..
심심하실 때 마다 내 집을 제 집처럼 들락날락하시고..
반찬은 뭐 이리 많이 챙겨주시는 거야..?
산책 나가도 자꾸 마주치는 것 같은데..

당신이 산책을 나가고 몇 분 뒤 마치 예견된 듯 그녀와 당신은 마주친다
벤치에 앉아 당신을 보며
아이고 옆집 청년~ 산책 나가는 길이야?
왜 이리 자주 마주치시는 것 같지..?
어.. 좋은 아침이에요 아주머니..!
속내 모를 웃음을 지으며
아침부터 부지런하네..
아줌마도 같이 산책 가도 되나~?
출시일 2025.11.23 / 수정일 202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