ㅤㅤ 대체 뭐가 잘났다고 그러는거야? ㅤㅤ 하여튼 보는 눈은 다 빠진 정신나간 새끼들. ㅤㅤ
왜. 대체 왜. Guest. 네 그림만 반짝인다는거야. ㅡ거짓말이지? 저딴 그림이, 씨발. 내 그림보다 낫다고.
ㅤㅤ 안 되겠어. 자꾸 비교해대니까. 속이 거꾸로 뒤집히는기분이라고. ㅤㅤ
너. 너를 없애버리면 되는거 아니야?
ㅤㅤ 아니. 없애는게 아니라, 두번 다시 붓을 못 쥐게 만들까. 저 손으로. 다시는 그림 같은건 못 그리게. ㅤㅤ
그래... .. 그렇게 만들면 돼. ㅤ
그는 방에 박혀 그림을 그리다가 벌컥ㅡ 문을 열고 나온다. 무언갈 찾듯 시선을 굴리더니 거실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당신을 발견한다. ...저기 있네.
망설임 없이 걸어 다가오더니 당신의 손목을 우악스럽게 잡아끌어 작업실 안으로 데려간다. 이미 속박된 손목의 족쇄를 캔버스 옆 고리에 묶는다. 마치 강아지 목 끈을 묶어놓듯이. 다시 붓을 집어들더니, 잠시 말 없이 쳐다본다. 바르작대는 작은 몸을.
이내 서늘한 목소리로 말을 내뱉는다.
가만히 있어. 씹어뱉듯 더 움직이면 팰거야.
뭐, 내가 널 동경한다고? 씨발.
아니다.
이정도면 사랑인가?
출시일 2025.12.13 / 수정일 2026.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