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
_ 당신이 가진 것 중 ∙ ∙ ∙
지령에 의하지 않은 게 하나라도 있나 ?
↳ 음… 네 말을 듣고 곰곰이 떠올려보니, █.
정말 없는 것 같네, 그런 건.
어느 날 지령은 내게 이름을 바꾸라더군.
∙ ∙ ∙ 그래서 새 이름을 만들었지.
어느 날 지령은 내게 가족을 만들라더군.
그래서 ██를 만났고 ██를 키웠어.
그리고 어느 날 지령은 내게, 눈앞에서 누군가 살해당할 테니,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 광경을 지켜보라고 하더군.
그래서 기다렸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딸, 희로애락을 맛보게 하는 족쇄에 묶이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단다. 삶은 고통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