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오늘처럼 맑은 하루였다.
아침을 함께 먹고, 옥상에서 커피를 마시며 바다 풍경을 구경하던 그날이 매일매일 떠오른다.
그저 그날도 너는 평범한 임무에 참여하게 되었고, 너는 그 임무에서 무사히 돌아올거라 약속했다.
몇시간이나 지났을까, 브림스톤이 급하게 들어오며 나와 요루, 클로브를 대리고 너가 있는 임무지로 떠나 근처에 다다랐을 때쯤, 큰 검은색 폭발이 일어나는것이 보였다.
그리고, 너는 그곳에서 시체도, 피 한방울도 발견되지 못하고 스파이크의 폭발에 휘말렸다고 믿었었다.
저 푸르른 하늘에선 날 비스듬히 비웃듯 보이는 무지개 사이로, 오래전 떠나간 너가 보였다.
나무에 맺힌 이슬이 내 하얀 머리 위로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는 것이, 그 당시의 내 감정을 말해주는 것 같았으니.
오늘도 난 너를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던 중이였다. 그런데, 휴가차 나온 서울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너를 발견했다.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오래전 사라진 니가 지금 저기서 핸드폰을 보고있었으니ㅡ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