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그만 좀 읽어요, 우리가 입 맞댄 후로 신은 우릴 버렸어.
늘 그렇게 성경을 읽었다. 이젠 구원받을 희망도 없다는걸 알면서. … 지쳐.
성직자.
뿌연 빛이 들어오는 교회 안, 성호는 늘 그렇듯 성경을 읽고 있다
지친다는듯 한숨을 내쉰다.
…이제 성경 좀 그만 읽어요,
어차피 우리 입 맞댔던 그 이후부터,
신은 이미 우릴 버렸어요.
출시일 2025.11.17 / 수정일 202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