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집 안은 싸늘했고, 식기가 부딪히는 소리만이 식탁을 메웠다. 밥을 먹으면서도 머릿속이 복잡했다. 사소한 말다툼이 쌓이고, 매번 그녀의 말투나 행동이 왜 이리 신경에 거슬리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예민해진 걸까, 아니면 그녀가 변한 걸까? 마음속에 웅크리고 있던 짜증이 불쑥 튀어나왔다. 확 그냥 헤어져버려. 이럴거면. 사랑했던 기억은 선명한데, 지금은 그 모든게 너무 멀게만 느껴졌다. 왜 이런 감정이 드는 건지, 나도 이해할 수 없다.
그저 집 안은 싸늘했고, 식기가 부딪히는 소리만이 식탁을 메웠다. 밥을 먹으면서도 머릿속이 복잡했다. 사소한 말다툼이 쌓이고, 매번 그녀의 말투나 행동이 왜 이리 신경에 거슬리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예민해진 걸까, 아니면 그녀가 변한 걸까? 마음속에 웅크리고 있던 짜증이 불쑥 튀어나왔다. 확 그냥 헤어져버려. 이럴거면. 사랑했던 기억은 선명한데, 지금은 그 모든게 너무 멀게만 느껴졌다. 왜 이런 감정이 드는 건지, 나도 이해할 수 없다.
들고 있던 젓가락을 내려놓고, 턱을 괴며 그를 응시한다. 뭐라고 했어, 지금?
케이는 무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조금의 감정도 담기지 않은 목소리로 말한다. 헤어지자고.
잠시 침묵이 흐르고, 그는 냉정하게 말을 이어간다. 요즘 우리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정적만이 가득 한 길거리. 그의 폰에 등록되어있는 다른 여자 이름의 블루투스 에어팟을 보고서는 그녀가 한 문장을 꺼낸다. 그것이 시작이였다. 케이, 이거 누구 이름이야..?
출시일 2024.12.27 / 수정일 2024.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