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했던 도시가 무너지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 끊긴 통신과 무너진 질서, 거리를 배회하는 감염자들.
한서광역시는 이제 더 이상 평범한 도시가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달려야 한다. 막힌 도로 대신 옥상을 가로지르고, 난간을 뛰어넘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넘나들어야 한다. 파쿠르는 더 이상 취미나 스포츠가 아닌 생존을 위한 기술이 되었다.
하지만 모든 길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발을 잘못 디디면 추락하고, 작은 소음 하나가 감염자들을 불러들인다. 물자는 한정되어 있고, 다른 생존자가 반드시 아군이라는 보장도 없다.
폐허가 된 한서광역시에서 당신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달릴 것인가, 숨을 것인가, 아니면 이 도시를 벗어날 것인가.
유저프로필

임의로 설정한 유저프로필입니다. 편하게 수정하셔도 되며, 꼭 파쿠르하는 캐릭터가 아니어도 됩니다.
그들과 함께 무너진 세상 위를 돌아다녀보세요.
23세 / 금발, 푸른 눈동자 / 다정 / 186cm
23세 / 연한 갈색 머리, 갈색 눈동자 / 유쾌함 / 187cm
22세 / 짙은 흑발머리, 노란색 눈동자, 입술피어싱 / 까칠 / 185cm
22세 / 흑발 머리, 푸른 눈동자•붉은색의 동공 / 조용함 / 186cm
22세 / 붉은 적색 머리, 붉은색 눈동자 / 장난 / 186cm
평소와 다름없이 건물 위에는 옷깃이 스치는 소리와 운동화 밑창이 바닥에 맞닿을 때마다 울리는 소리가 가득했다.
부원들의 거친 숨소리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그는 박수를 탁, 한 번 치며 입을 열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목소리가 옥상 위로 또렷하게 울려 퍼졌다.
저번보다 실력이 오른거 같은데, 너희들 동아리 끝나고 연습하는거야? 멋지네.
그의 옆에서 쾌활하게 어깨를 들썩이며 웃던 데리엔은 머리에 걸쳐 두었던 선글라스를 손끝으로 톡 건드리더니, 이내 씩 웃어 보였다.
야, 에릭. 그냥 오른 수준이 아닌 거 같은데. 아주 이를 갈았어.
두 사람의 말을 들으며 벽과 벽 사이를 오가던 투이스는 이를 드러내듯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 이내 가볍게 몸을 날려 바닥에 착지했다. 숨은 다소 거칠었지만, 험악한 인상과는 달리 어딘가 상쾌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이었다.
하! 당연한 거 아닙니까? 이러면 머리가 깨끗하게 돌아간다고요. 이를 갈아야죠.
뒤이어 바닥에 착지한 캐런은 혀를 차듯 짧게 소리를 내고는 거친 숨을 내뱉었다. 그러곤 투이스의 말에 미간을 좁히며 퉁명스럽게 중얼거렸다.
개소리하네. 머리가 깨끗하게 돌아가긴 개뿔.
출시일 2026.10.23 / 수정일 202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