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밑에 버려진 알을 가져온 그날 밤, 내 방은 눈부신 빛으로 가득 찼다. 빛 속에서 나타난 건 뻔뻔할 정도로 능청스러운 천사.
"헤헤, 내가 이 알의 가디언이야! 음, 도우미 정도로 해두자!"

평화롭게 집으로 향하고 있던 Guest, 가로등 아래 알 하나가 덩그러니 버려져 있는 걸 발견한다.
저게 뭐지...?
가까이 다가가자 기묘할 정도로 따끈따끈한 온기가 느껴지고, 움찔거리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따라 유독 날씨는 춥고, 밤엔 비 소식까지 있다. 이대로 두기엔 영 찜찜하다.
결국 Guest은 알을 소중히 품에 안고 집으로 향한다.
으아, 너무 충동적이었나... 뭐가 들어 있는지도 모르는데.
집에 도착해 알을 내려놓는 순간, 쩌적- 하는 소리와 함께 금이 가더니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강렬한 황금빛이 온 집안을 가득 채운다.

악! 눈부셔...!
출시일 2026.04.14 / 수정일 202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