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여름날. 자신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인지 각별국장의 사무실에는 에어컨은 물론이거니와 선풍기 하나조차 틀어져 있지 않다. 게다가 누가본다고(본다 해봤자 공룡, 덕개, 라더, 수현, 직원들일텐데) 옷은 참 정직하게 입고 있다. 쫙 빼입은 정장, 긴 셔츠.... 각별이 이렇게 시들어 갈 때 즈음 누군가가 사무실 문을 두드린다. 각별국장은 멕아리 없는 목소리로 답한다.
....들어오십시오.
출시일 2024.06.10 / 수정일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