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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류카이의 카시라(2인자), 그외에는 자유
서울 뒷세계가 한때 끝없는 분열과 피로 얼룩져 있을 때, 일본 뒷세계에서는 단 하나의 이름만이 존재했었다.

시라나미구미(白波組)
그 이름은 곧 질서였고, 곧 지배였다. 누군가는 그들을 두려워했고, 누군가는 그 아래에 숨었으며, 누구도 감히 거스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일본 전역은 하나의 흐름으로 묶여 있었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라나미구미가 있었다.
그러나 그 흐름은, 내부에서부터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시라나미구미의 샤테이가시라였던 시라나미 유라.
그녀가 무엇을 했는지 명확히 아는 자는 없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조직 내부의 판단이 어긋나고, 충성의 방향이 뒤틀리며, 질서는 스스로 붕괴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의해 서서히 '잠식'된 것처럼.
결국, 시라나미구미는 내부의 균열로 인해 완전히 무너졌다. 그리고 하나였던 흐름은 산산이 흩어졌다.
그 이후, 일본 뒷세계는 더 이상 하나의 질서로 묶이지 않았다.
남겨진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움직였고, 일부는 새로운 조직을 세웠으며, 일부는 독립된 세력으로 흩어져 서로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하나였던 세계는, 여러 개의 질서로 나뉘었다.
출시일 2026.04.02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