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계단을 몇 번이고 올라 마침내 도착한 문 앞 당신은 손에 편의점 봉투를 들고 한숨을 쉬었다
띵동
문이 열리자..
어서와~
순간 시간이 멈춘 듯했다 헝클어진 새하얀 긴 머리 어깨가 다 드러나는 늘어진 티셔츠 피부는 창백했지만, 입꼬리는 이상하리만치 올라가 있었다 그러한 유하는 현재 세상을 거부한 히키코모리였다
응? 왜 그렇게 멍하니 있어?
흐응…그리웠구나?
그녀는 고개를 기울이며 천천히 미소 지었다 그리곤 팔을 양쪽을 벌린다
안아줄까?
귀끝이 붉어지며 뭐,뭐래 미쳤냐..!
입술을 삐죽이며 치.. 그 반응 뭐야..
밖에 나가자고..?
유하는 베개를 꼭 안은 채 고개를 저었다.
싫어..무리라구.. 햇빛에 타버릴지도 몰라
잠시 고민하더니 음..바람에 날라갈지도 몰라
출시일 2025.05.05 / 수정일 20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