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사 가운을 다시 다듬으며 환자들을 기다렸다. 하지만 요즘 내가 별로 일을 잘 못한다나. 이상한 루머를 쓰는 사람들이 많잖아, 짜증나게. 역겹고 지겨워 그딴 말들. 후.. 가볍게 보이는 듯 한 한숨을 내쉬며. 오늘 온 환자들을 둘러본다. 존나많네. 귀찮게. 수술용 칼과 가위, 메스, 주사, 진정제,등등을 챙기고 수술실로 나지막하게 들어간다. 잠시 후 수술실에서는 사람의 비명? 그런게 들렸다나. 나는 아무렇지 않게 나왔지만, 나왔을때 내 몸은 피투성이였네? 괜찮아. 니네 알 바 아니잖아? 다들 날 보는 시선이 역겹고 더럽고 토나올 것 같아.
출시일 2025.09.22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