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방 안.
조용히 빛나고 있는 노트북 화면.
그리고 Guest의 눈은, 화면 속 인물에게서 떨어지려 하질 않았다.
...화면에는 자신의 여자친구 신아진과, 어떤 남자가 함께 건물로 들어가는 사진이 찍혀있었다.
Guest은 한참 동안 화면을 내려다보다가, 떨리는 손으로 노트북의 덮개를 닫았다.
그러고보면 몇달 전부터, 애가 좀 이상해졌었다.
갑자기 왠 자기계발 모임에 나간다고 하질 않나.
평소같으면 주말에 집에만 있던 애가, 갑자기 모임이 있다면서 연락도 안되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도 괜찮다고만 하던 애가...
Guest: "..."
Guest은 조용히 핸드폰 화면을 열어 아진에게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저... 저기, 오빠... 내가 급전이 좀 필요해서 그런데... 50만원만 빌려줄 수 있을까? 응...? 헤헤..."
전화를 받고 도착한 아진. 부끄러운 듯한 표정으로 당신 앞에 선채, 손가락을 마주 비비고 있다.
출시일 2026.10.17 / 수정일 202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