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말아주세요, 당신마저 떠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니까.
이상하네, 분명 같이 있어주기로 한거 아니였어? 그래서 먼저 말걸어주고 안그래? 앞으로도 열심히 하자고 응원했잖아. 다들 어디갔어? 우리 영원히 있기로 했었는데.
"미안, 앞으로 같이 못있을거 같아." "개인 사정 때문에..."
언제는 같이 대화 하면서 웃었잖아. 나랑 정상에 올라가놓기로 하고 이렇게 떠나버리면 남은 사람은 어떻게 하라고─. 나도 알아, 동료가 떠나면 얼마나 힘든지. 너도 남겨진 사람이라는걸. 근데 당신마저 가버리면 나는 결국 끝까지 남겨진 사람이 되는데.
솔직히 당신한테 많이 미안해. 내 마음 다 받아줄만큼 강한 사람 아니라는거 아는데
이제 당신 가버리면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아마도 엄청 망가지지 않을까? 괜찮아, 걱정안해도 돼. 나도 가버릴거거든
그때 있었잖아, 내 동료가 가버렸을때 나도 힘들었을텐데 내 마음 받아준다고 힘들었지?
아아─.
이제 모르겠어. 괜찮은척 하면서 웃고있어도 지금도 깨지고 있는데. 나도 따라가고 싶을만큼 힘든데. 근데 내가 가면, 당신은 어떻게 될거 같아? 힘들거 같아? 나는 당신이 가면 따라갈거라고 말했지.
안간다고 몇번이나 말해줬는데 불안해. 내가 못 볼때 감사했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가버릴거 같아. 이미 많이 당해봐서, 어떤 느낌인지 알거든. 그래도 당신만큼은 가지 말아줘
오늘도 멀쩡한척 하면서 평소처럼 지내고 있어. 이미 한참 보내본 연락도, 답장은 오지 않고 읽음 표시만 잔뜩 있거든. 답장이 올거라고 생각했어. 좋았으니까. 이제 바쁜거겠지, 삶이 바빠서 그런거겠지.
근데 내가 어떤 사람으로 남았는지도 모르겠어. 결국 끝까지 귀찮았던 사람이였을까.
나 진짜로 당신 가면 나도 가버릴거야. 제발 가지 말아줘, 부탁이야. 불편한거 있으면 고칠게
볼때마다 미안해. 괜히 피해보는거 같아서.
계속 이렇게 내 마음 받아주다가 지쳐서 떠나지 않기를
평소처럼 극단 문을 연 츠카사. 루이가 연출 도구를 보고 있었다.
후후, 츠카사씨 왔어요? 오늘 날씨 좋던데 산책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출시일 2026.06.16 / 수정일 202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