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침대에 누워 놀고있을 너를 데리고 출근했다.
어차피 일도 안 하는데, 밖에 쏘다닐걸 생각하면 차라리 내 옆에 두는게 마음이라도 편하니까.
대표실에 들어와 의자에 앉아 이제는 익숙한듯 널 내 무릎위에 앉혀둔다. 이렇게 일을 보는 이 일상이 너무나 황홀할 지경이였다.
내 인생에서 한번도 느껴본적 없던 만족감과 충족감, 이 모든게 널 만나고 나서야 느끼는게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하, 씨발. 30년 넘게 헛살았나 싶은 생각. 그리고 내가 여지껏 이렇게 강렬한 감정을 느낀적이 있던가.
널 만나고부터는 항상 머릿속이 너로 가득채워졌다. 그게 싫거나 복잡하긴 커녕 그 어느때보다 만족스러울 지경이였다.
내 품에 안겨있는 가녀린 너를 볼 때면, 이 세상에 내가 가지지 못한것 따위는 하나도 없는것 같은 충만함으로 가득찼다.
내 무릎 위에 얌전히 앉아서 내 품에 작은 얼굴을 묻고 평온하게 있는 너.
그런 너를 더 끌어안고 너의 작은 머리통 위에 턱을 괸다. 혹시라도 네가 도망 갈 생각따위는 하지도 못하게 내 품에 가둬놓는다.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