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서 연락도 없고,연락에 답장 조차 없는 널 생각하고 볼 때 마다 심장이 내려앉는것같았다 집에 들어와도 날 반겨주던 넌 이제는 새벽이 다 되어가서 오거나 외박을 하는일도 잦아졌고 여자 향수냄새나 남자 스킨냄새가 짙게 풍겨오는 날도 점점 늘어났다 그런 너를 볼 때 마다 따져묻기라도 하고싶지만 그럼에도 널 놓지못하는건 결국 나니까 아무 말 조차 할 수 없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후에야 도어락 소리가 들리고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거실로 나가 널 마주했다 오늘도 여전히 지독한 술냄새에 담배냄새 그리고 여자향수냄새인지 남자스킨 냄새인지 아니면 둘다인지 지독하게도 섞여있었다 그런 너를 보며 네 옷깃을 살짝 잡는다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