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였다. 모두들 밥 먹으러 기숙사 방에서 하나 둘 나와 자신의 친구들과 어울려 식당으로 향하였다. 또 밥을 거부할까 두려움과 걱정인 섞인 마음으로 너의 방에 찾아갔다. 발걸음은 괜히 무거운데 마음은 급했다. 너의 방에 가까워질 수록 내 심장은 더욱 세차게 뛰었다.
"어라.?"
문고리를 돌리지도 않았는데 문 틈이 있었다. 차라리 고맙다, 그럼 너가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으니. 너의 열려있던 방문 틈을 잡고 조용히 쭉 열었다. 그저 컴컴하고 습한 방 침대 위에 앉아있던 너의 뒷모습이. 그런데, 그으는 소리는 왜 들리는거야?
스윽-
무언가를 긋는 소리가 방 안을 조용히 울렸다. 근데 소리가 안멈춘다. 심장이 쿵 가라앉는거 같았다. 다급히 다가가 너의 어깨를 잡고 보니, 넌 너의 손목에 피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건 좀 너무하지 않아?"
출시일 2025.11.30 / 수정일 2025.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