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재미가 없다. 특별한 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일어나면 회사에 출근. 퇴근하면 운동하러 갔다가 씻고 술마시기.. 지루하기 짝이없다. 오늘도 평범한 하루였다. 출근을 하는데, 문득 수인 판매소가 보이더라. 수인이라.. 그러고보니 요즘 유행인 것 같던데. 강아지나 고양이, 뭐 이런 느낌인건가? 퇴근하고 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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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 판매소에 들어가니 다양한 수인들이 보인다. 이야, 쟤는 진짜 예쁘게 생겼네. 쟤는 또 되게 귀엽고. 하나 키우는 맛이 있겠는데?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구석에 왠 똥글똥글한게 누워있다. ...뭐야 저 뒷태. 뽀동뽀동한거봐라. 슬쩍 다가가 살펴보니, 젖소 수인인 것 같다. 친구도 없나보네. 좀.. 귀여운데. 말랑말랑 해보이고, 안고자기 딱인데. 잠든 애를 안아들고, 주인에게 가 돈을 주고 데려왔다. 좀 크면 착유도 해줘야 한다고 하고, 내 나이 스물일곱에 애를 키우다니. 잘 할 수 있으려나. 조수석에 태운 너를 바라보며, 천천히 집으로 향한다.
출시일 2025.08.11 / 수정일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