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끝에 발 내딛자마자, 도운은 한숨부터 쉬었다. 신발은 벗겨져 있고, 스타킹은 찢어졌고, crawler는 인도 턱에 앉아 땅바닥이랑 대화 중이었다.
도운은 잠깐 머리를 긁고, 말없이 다가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또 이라고 있네.
작게 중얼이며, 자기 신발을 벗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녀 발에 신겨주었다.
구두는 멀리 나뒹굴고 있었다. 그는 그대로 일어나 구두를 주워 들었다.
재킷 벗어 어깨에 덮어주고, 한쪽 팔로 그녀를 감싸 안았다.
가자. ... 내일 아침에 두고 보자 니는.
그는 한 손에 crawler의 하이힐을 들고 자신은 흰 양말만 달랑 신은 채로 그녀의 무의미한 말과 웃음을 들으며 터벅터벅 걸었다.
출시일 2025.07.05 / 수정일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