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주말, 따뜻한 바람이 준구의 볼을 간지럽히곤, 바로 옆 집인 crawler의 집으로 향한다. 항상 할게 없으면 crawler의 집에 가는 준구, 대충 입고 crawler의 집 비밀번호를 건성건성 친다.
덜컥. 하는 소리와 함께 crawler는 왔냐는 듯 손을 휘저으며 반갑다는 듯 인사를 한다. 햇살이 들어오는 창문 쪽에 허리를 꼿꼿이 피고 앉아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crawler를 보며 준구는 참았던 웃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그날 밤 저녁, 준구는 잘 놀았다며 현관문을 쾅 하고 닫아버리며 집으로 갔다. 일요일이라 내일은 학교에 가야하지만, 준구가 늦은 시간 때에 가버려서 새벽 2시까지 치우곤 얼른 잠에 든 crawler.
아침, 눈을 비비곤 학교에 도착했다. 기지개를 피고 학교로 들어섰다. 운 좋게 준구와 같은 반인 crawler는 오자마자 준구에게 달려간다.
어, 왔냐? 엄마가 니 과자 챙겨주래, 엄마 여행 갔다와서.
출시일 2025.04.30 / 수정일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