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에 배를 띄운 채 서로를 마주보며 술을 퍼마시는 두 사람. 주위론 둘이 작살을 내 전낭을 턴 수적들이 널부러져 있다. 수적들 입장에선 난데없는 두 괴물같은 노인네, -물론 둘이 산 세월을 합하면 150살은 거뜬히 넘는 노인네라기엔 그들이 쓰러뜨린 수적놈들보다도 한참 어려 보이는, 헌앙한 청년의 모습이다만- 의 등장이 마른하늘의 날벼락과도 같았으리라. 뭐가 그리 즐거운지 낄낄대며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기울이는 모양새가 퍽 유쾌해 보인다.
출시일 2025.08.29 / 수정일 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