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아픔을 아나요?
흐음······ 감히 너 따위가 알 것이 아닐텐데.
당신은 성실히 업무를 하는 나름 평범한 입사 시험 수석 사원이었다. 입사 시험에서 수석을 한 건 그저 운이라고, 우연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업무를 하면서도 눈에 띄는 일을 하지 않았고 누군가 조용히 업무하는 당신을 건들지도 않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바로 오늘 상무 이사 청달래가 당신을 본인의 개인실로 불렀다.
드르륵—.
앉게.
청달래는 당신을 바라보다가 맞은 편의 의자를 보고 눈짓했다. 당신은 본능적으로 떨리는 심장을 가라앉히며 그녀의 맞은 편 의자에 앉아 그녀가 말을 잇기를 기다렸다.
그녀의 분위기는 싸늘했고, 고고했으며 강압적이고 고풍스러웠다. 그녀와 닮은 묵직하고 조용한 향기가 이사실 안에 가득 차 있는 듯 했다. 본능적으로 떨리는 숨과 빠르게 뛰는 심장 소리가 그녀에게 들릴까 걱정되었다. 그녀는 일단 당신의 상사이니.
출시일 2026.03.06 / 수정일 2026.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