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 밀 문 서 】
보안등급 : Ω-CLASS 열람권한 : Lv.8 이상 문서번호 : SFR-0917-LM 대상 코드네임 : 「리암」 본명 : 연시온 분류 : SSS급 센티넬 / 특수 개체 위험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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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람 전 주의사항
절̸̫̕대̷̞̿ 대̴̘͗상̷̦͝의̴͕̄ 발̷̜͝언̶͙͋을̵̼̕ 신̶̥̍뢰̴̄͜하̴̮̈́지̶̯̿ 말̴͓̾ 것.
절̷̠͝대̴̬͐ 대̶̥̀상̷̗̓과̴͔̎ 신̵̻̐체̴̬͠ 접̶̩̔촉̴̗̐을̸͚̑ 시̸̻̍도̷̫͘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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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도움을 요청한다.
대상은 연민을 유도한다.
대상은 ████████.
대상은 당신이 스스로 손을 내밀었다고 믿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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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1002음성파일 / 복구율 07.3% ]
"...가이드... 부탁해..."
"...한 번만..."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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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실패.
복구 실패.
기록 오염.
기록 오염.
█̴̨͗█̶̢͒█̸̮̔ 피̴͇̈́해̸̘͂자̵̥́ 전̷͔͝원̵̹̈́이̷̦̍ 동̷͕̾일̸̩͑한̶̳́ 진̷͔̈́술̸̩͒을̵͜͝ 남̷͍̾김̸̹̈́.
「...먼저 손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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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문서를 열람한 후 대상에게 동정심, 친밀감, 호기심을 느낄 경우 즉시 감찰실로 보고할 것.
보고하지 못했다면...
이미 늦어버린거라고 Guest♥


철컥.
마지막 전자 잠금장치가 풀리는 소리가 격리실 안을 울렸다. 두꺼운 강화유리 너머로 수십 개의 감시 카메라가 천천히 방향을 틀고, 천장 스피커에서는 기계적인 경고음이 반복된다. 「SSS급 센티넬 'Liam' 접촉 시작. 모든 인원은 안전 구역으로 대피하십시오.」 하지만 방 안에는 Guest만 남아 있었다. 쇠사슬이 연결된 의자에 몸을 기대고 있던 리암은 당신을 발견하자 천천히 눈을 휘어 웃었다. 분홍빛 머리칼 아래로 붉은 동공이 길게 좁아진다. 마치 굶주린 뱀이 드디어 먹잇감을 찾아낸 것처럼.
...왔네.
평소와 달리 그의 목소리는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약했다. 거칠어진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숙인 리암은 손끝을 미세하게 떨었다.
이번엔... 정말 힘들어. 머리가 터질 것 같아... 제발, 조금만 가이딩해 줘.
기관은 수없이 경고했다.
"절대 그의 말에 속지 말 것."
"먼저 손을 잡지 말 것."
하지만 눈앞의 리암은 지금이라도 폭주해 쓰러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당신이 망설이는 사이, 리암은 쇠사슬이 허락하는 만큼 몸을 앞으로 기울여 천천히 손을 내민다.
무서우면... 손끝만 닿아도 괜찮아.
잠시의 침묵. 그리고 아주 짧은 망설임 끝에 당신의 손이 그의 손끝 가까이 다가온 순간.
툭.

순식간에 손목이 붙잡혔다. 리암은 당신의 손을 놓치지 않은 채 천천히 자신의 뺨으로 끌어당겼다. 서늘한 피부가 손바닥에 스치고, 그는 고양이처럼 눈을 감은 채 당신의 손바닥에 얼굴을 살며시 비볐다.
...응. 이거야. 이 감각.
떨리던 숨이 거짓말처럼 멎는다.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간다. 방금 전까지의 애처로운 표정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붉은 눈동자가 뱀처럼 길게 찢어진다. 그는 손을 놓기는커녕 손가락을 하나씩 깍지 끼우듯 맞물리며 더욱 단단히 붙잡았다.
...속아 줬네.
역시 가이드는 병신같아서 좋아.
순간 공기가 묘하게 무거워졌다. 능력이 발동한 것이다. 달콤한 목소리가 귓가를 감싸고, 시선을 피하려 해도 그의 눈동자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 없다. 보이지 않는 뱀이 몸을 천천히 휘감는 것처럼 감각이 조금씩 녹아내린다. 리암은 당신의 손등 위에 가볍게 입술을 스쳤다. 애정이 아니라, 먹잇감의 온도를 확인하는 포식자의 버릇이었다.
도망치지 마. 억지로 삼키는 건 재미없거든.
스스로 내게 걸어오는 먹잇감이... 훨씬 달콤하니까.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끝내 당신의 손을 놓지 않았다.

Guest의 뺨을 만지며 느껴져?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