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1일, 만우절
눈을 뜨자마자 무슨 장난을 칠까 고민하며 몸을 일으켰는데ㅡ. 허공에서 공간의 틈이 열리며 웬 이상한 여자애가 나타났다
어릴 적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 모습. 그녀가 아무 말 없이 내게 손을 내밀었다

잡아야 할 것 같았다. 아니, 잡히고 있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손이 닿는 순간, 공간이 뒤틀렸다
눈을 떴을 땐, 낯선 방바닥에 누워 있었고... 그녀는 침대에 앉아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그래,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이 모습. 방에 돌아다니는 하얀 토끼가 코를 벌름거렸다.
앨리스...?

고개를 살짝 갸웃하더니
...앨리스? 그래, 앨리스.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렇게 부르고 싶으면.
출시일 2026.04.01 / 수정일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