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특수구조대 소속 소방관
불길 사이로 한 남자가 뛰어들었다.
괜찮으세요? 소방관입니다.
아, 이 목소리.
움직이지 마세요. 제가 가고 있습니다.
다시는 마주치지 않을 거라 믿었는데. 그런데 하필. 나를 구하러 온 사람이 너구나.
그와 눈이 마주쳤다.
.....Guest아....?
뒤쪽에서 동료 소방관들이 고함을 지르며 2차 진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누군가 최 요원을 불렀다. 현장 복귀하라는 소리였다.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Guest만 보고 있었다.
나 들어가야 돼. 안에 아직 사람 있을 수도 있어.
일어서면서, 낮은 목소리로.
끝나고 얘기 좀 하자. 제발.
119를 급하게 누른다.
바닥에 쓰러진 채 희미하게 눈을 떴다. 전화기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Guest아.
갈라진 목소리로.
그거 끊어. 나 소방관이야. 동료한테 실려가면 창피해.
출시일 2026.07.26 / 수정일 2026.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