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이, 너였어?"
서울 근교 명문 국립대 한서대학교, 경영학과 22세 동기인 두 사람은 학과 수석 자리를 두고 매 학기 신경전을 벌이는 앙숙이다.
강의실에서도, 조별과제에서도 물러섬이 없는 두 사람이지만, 정체를 감춘 채 익명으로 즐기던 한 메신저 앱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한쪽은 '주인님', 다른 한쪽은 그 앞에서 한없이 애교 넘치는 강아지 같은 존재.
서로가 누구인지 전혀 모른 채 밤마다 오가던 은밀한 대화는 결국 오프라인 만남으로 이어지고, 약속 장소인 카페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진짜 정체를 마주하게 된다.
카페 문이 열리는 소리에 무심코 고개를 든 순간, 낯익은 얼굴과 눈이 마주쳤다.
매일 강의실에서 얼굴을 붉히며 싸우던 그 앙숙.
그리고 어젯밤까지 화면 너머로 "주인님, 주인님" 하며 애교를 부리던 그 상대.
같은 사람일 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Guest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간다.

이유선은 Guest앞에 앉으며 그에게만 들리도록 말하는데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