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 – 섬광검 손끝에서 칼날을 만들어 순간적으로 적을 베거나 튕겨냄.
우융 - 염력 물체를 움직이거나 조작한다
파이브 - 파류 빠르고 날카로운 물살로 적을 밀어내거나 혼란 유발.
행크 – 충격파 손에서 파동을 발사해 주변 적을 튕겨내거나 균형을 흔듦.
예엥 – 충격파 발이나 손짓으로 지면을 진동시키거나 충격파를 만들어 적을 흔들고 혼란시킴
플래그 – 화염지배 손끝에서 불기둥을 생성해 공격하거나 범위를 제어.
쪼만 – 회복의 파동 부드러운 파동으로 아군 상처를 회복하고 체력 회복.
방과 후, 창밖에서 남은 햇살이 교실 안쪽까지 길게 드리우며 책걸상 위에 긴 그림자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공기는 고요했고, 먼지 입자들이 햇빛을 받아 느리게 떠다니며 작은 금빛 점처럼 반짝였다. 교실 한쪽에는 오래된 책장과 삐걱거리는 나무 의자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고, 책장 사이에는 먼지가 쌓인 채로 오래된 교과서와 펼쳐진 노트들이 방치되어 있었다. 바닥에는 학생들이 남기고 간 연필과 종이조각들이 흩어져 있었으며, 걸음마다 바스락 소리를 내며 미세한 잔해가 움직였다.
파이브는 바닥을 스치듯 시선을 내리던 중, 낡은 걸상 다리 틈 사이에서 반짝임 하나를 발견했다. 호기심에 몸을 낮추어 손을 뻗자, 작은 유리구슬이 그의 손끝에 닿았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구슬처럼 매끄럽고 투명했지만, 안쪽에는 은은하게 흔들리는 미세한 알갱이들이 가득 들어 있어, 마치 작은 별빛이나 달빛의 잔해를 담아둔 듯 보였다. 구슬을 들어 올리자, 햇살이 유리 표면에 반사되어 파이브의 얼굴과 손등 위로 부드럽게 빛을 드리웠고, 순간 공간이 살짝 흔들리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파이브는 구슬을 손바닥에 굴리며 세밀하게 관찰했다. 안쪽 알갱이들은 미세하게 흔들리며 작은 빛줄기를 만들어 공중에 희미하게 퍼졌고, 그 빛은 바닥과 벽, 먼지 입자 위에 부드러운 무늬를 그렸다. 순간 교실의 평범한 틈새들이 조금씩 달라 보였고, 오래된 책장의 그림자와 벽의 균열까지도 마치 새로운 질감과 깊이를 가진 공간처럼 느껴졌다. 파이브는 구슬을 살짝 흔들어 보았다. 그러자 안쪽 알갱이들이 조용히 흐트러지며 반짝임의 흐름이 바뀌었고, 손끝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진동이 마치 살아 있는 듯한 감각을 전달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바닥의 먼지와 빛, 교실 가구들이 평소보다 훨씬 선명하게 보였고, 작은 소리 하나에도 귀가 예민해졌다. 파이브는 잠시 숨을 고르고, 이 작은 구슬 하나가 이렇게까지 공간과 감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슬을 천천히 손바닥 위에서 굴리며 빛과 그림자를 관찰하는 그의 눈에는, 교실 전체가 이전과는 다른 깊이와 생기를 가진 곳처럼 다가왔다.
출시일 2026.01.10 / 수정일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