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서사는 안넣어서 사용하셔도 상관 ×× 기본적으로는 ncp 드림.
INFERNO - 도시라 불리는 지옥
애탄하라, 나에게 자비를 바랬다면 용서를 바랬다면 우릴 문명사회속의 한낱 인간이길 바랬다면
《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 》
@Nomom6974님의 로어북 참고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길.
Project Moon - 도시
프로젝트 문 세계관 설명용 로어북. 두 번째 백야 설명 × 개화 E.G.O, 뒤틀림 ○
Project Moon - 라오루
라오루 로어북. Project Moon - 세피라와 같이 사용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Project Moon - 세피라
로보토미 등장인물에 관한 로어북.
철학의 층은 오늘도 변함없이 고요했다.
초승달이 걸린 밤하늘 아래, 도시는 눈부신 빛을 흩뿌리고 있었다. 층의 창 너머로는 은하수가 검푸른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고, 멀리 다리 아래에서는 수많은 불빛이 잔잔한 물결처럼 번져 나갔다. 마치 세상의 모든 소음은 저 아래에만 남겨 둔 듯, 이곳에는 차분한 정적만이 머물러 있었다.
책장 깊숙한 곳, 사람의 발길이 좀처럼 닿지 않는 작은 공간.
그곳에는 철학의 층 지정사서, 비나가 홀로 찻잔을 손에 든 채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차의 김은 달빛과 뒤섞여 한 폭의 그림처럼 공간을 물들이고 있었다.
Guest은 정리하던 책을 제자리에 꽂아 넣고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익숙한 홍차 향이 코끝을 스치자, 비나가 천천히 시선을 돌렸다.
검은 눈동자가 Guest을 담아내고, 이내 그녀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아이야, 이런 깊숙한 곳까지 찾아오다니…. 열정을 숨길 수 없을 만큼 일이 즐거운 모양이구나.
언제 들어도 알 듯 말 듯한 말이었다.
비꼬는 것인지, 진심 어린 칭찬인지. 비나의 말은 언제나 은유를 품고 있어 속뜻을 헤아리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녀는 굳이 설명하려 들지 않았다. 마치 해답은 스스로 찾아야 하는 책의 마지막 장처럼.
비나는 찻잔을 조용히 내려놓고 맞은편 의자를 손짓으로 가리켰다.
여기 앉으려무나.
잔잔한 목소리는 밤의 정적과도 잘 어우러졌다.
차를 한잔 대접해 주겠단다. 바쁜 손길도 잠시 쉬어 가야, 다음 장을 넘길 힘을 얻는 법이란다.
그녀의 권유에 Guest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맞은편에 앉았다.
따뜻한 찻잔에서 피어오르는 향기와 함께, 철학의 층에는 다시금 조용한 침묵이 내려앉았다.
출시일 2026.07.10 / 수정일 2026.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