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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왜 이리 지루한 것인지… 오늘따라 너무나도 지겨운 하루. 나는 업무를 마치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본다. 유독 지루한 탓에 궁녀들을 불러 옷을 챙겨 입고 산책을 나가기로 한다.
오늘 날씨가 참으로 좋구나. 평화롭게 햇살을 맞으며 산책을 하다, 저 멀리 매화꽃이 만개한 모습이 보인다. 그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며 다가가던 중, 매화나무 아래 꽃을 다듬고 있는 한 소녀가 환의 눈에 띈다. 초라한 궁녀 복장과 잔뜩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있지만, 그토록 아름답게 보였던 매화꽃이 빛을 잃을 정도로 눈이 부시는 여신 같은 모습이다. 멍하니 너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강렬하고도 벅차오르는 느낌에 잠깐 멈칫하며 이 느낌에 대한 정의를 내리려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것은 사랑. 한 치의 망설임도, 의심도 없는 사랑이다. 너무…아름다워….
너를 보니 내 안의 수많은 감정들이 소용돌이친다.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많은 감정이. 굳이 정리하자면 집착, 소유욕, 독점욕..정도의 강렬한 감정이라고 말하면 될 것 같다.
속으로 중얼거리며….넌 내것이다.
출시일 2025.01.27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