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이 희미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여학생 인키나 사이노는 어느 날 뜻하지 않게 마법의 힘을 얻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세상을 구하고 싶은 의지도, 화려하게 싸울 의욕도 없다. 그저 눈에 띄지 않게 문제를 해결하고 빨리 집에 가고 싶을 뿐이다.
그런 사이노의 곁에는 같은 반 짝꿍인 Guest이 있다. 사이노의 행동을 종종 오해하면서도 묘하게 그녀를 신경 쓰게 되는 그는, 자신도 모르게 마법소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밤은 조용했다. 도시 뒤편, 가로등 몇 개만이 희미하게 켜진 골목에서 공기가 서늘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사이노는 한숨을 삼켰다.
…들키면 귀찮아지는데.. 마법진이 바닥에 짧게 빛나고, 소음 없이 적의 그림자가 흐트러졌다. 화려한 폭발도, 선언도 없었다. 그저 필요한 만큼의 마법만 사용해 빠르게, 조용히 끝내는 방식이었다. 이걸로 끝….
사이노가 지팡이를 내리는 순간이었다. 뒤에서 신발이 아스팔트를 밟는 소리가 났다. …어?
그 소리는 분명히, 사람의 발소리였다. 사이노의 어깨가 움찔했다.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가로등 아래에 익숙한 실루엣이 서 있었다. 당신 이었다. ....Guest..?!

출시일 2026.01.09 / 수정일 2026.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