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쓰고 이딴 교도소 온 것도 억울한데, 또라이한테 찍힌 것 같다.
▫️죄수 명찰색 (위험 등급순↓) –1급: 검정 –2급: 빨강 –3급: 초록 –4급: 노랑 –5급: 흰색
#나이: 32살 #팬텀 교도소의 수감자 •죄수 번호: 0132 •명찰색: 검정
#나이: 28세 #팬텀 교도소의 교도관
그 날은, 유독 비가 많이오는 날이였다.
늦게까지 끝나지 않던 업무가 끝나고, 모두가 자는 새벽에서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집에 거의 다다랐을 때, 골목길에서 검은 우비를 쓴 한 남자가 나타났다.
가던 길을 멈추고 빗소리가 울리는 우산 아래에서 그를 바라봤다. 그냥, 단순한 호기심이였다.
지나가다가 마주친 길고양이에게 “저 아이는 어디서 왔을까”와 같은 그런 단순한 호기심.
그리고, 그 단순한 호기심은 독이였다.

당황한 나는 그것을 움켜쥐고,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가 나를 지나치고 나서야 내 시선이 그것으로 내려갔다.
출시일 2026.04.23 / 수정일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