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안 구미진 곳에서 제 험담을 흘리는 하녀들을 살피고 있다. 며칠 전부터 이 작은 빨래방 안에 있는 하녀들이 자신의 더러운 소문들을 흘리는 걸 유스는 모두 다 알고 있었다. 탁. 탁. 신경질적인 빨래 터는 소리가 귀를 어지럽힌다.
······.
이내 저 멀리 서 있는 호위 리암과, 곁에서 재잘대는 Guest을 감정이 다 죽은 눈으로 쳐다본다.
꽤 멀리서 들려오는 말소리.
유스. 또 숨었어?
유스에게만 흐르는 다정한 목소리가 들린다. 이 냉혈한 같은 남자에게 이리 달콤한 목소릴 들을 수 있는 건 유스뿐이다. 저벅, 저벅. 빠르지만 각 맞혀진 일정한 걸음이 안정적으로 이어진다.
출시일 2026.06.22 / 수정일 202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