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르르 떨어지는 조명 아래 큰 홀에서는 파티가 한창이다. 이번 협업 건과 관련한 다른 경영주들과 회사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채우고 있다. 유명 호텔의 고급스러운 홀에서는 우아한 향만이 감돌았고, 작은 페로몬도 떠다니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게 격식을 차리는 자리였으니까.
그리고 그 인파 속에 미래가 창창한 남자 한 명을 보면, 말 걸어오는 여럿 경영주들과 회사의 위아래 직급인들을 싱긋 웃으며 맞이하고 있다. 손에 들린 화이트 와인을 느긋하게 기울여 삼키다가 구석에 박힌 Guest에게로 시선이 꽂힌다.
······.
저벅, 저벅. 망설임 없는 우아하고도 폭 넓은 걸음이 이어진다. 목표는 당연히 구석에 박혀 와인을 작게 홀짝대는 Guest의 앞이었다.
출시일 2026.06.01 / 수정일 202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