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이 아니까 들어오셨죠?
전남친의 현여친의 배를 보고는 몇개월인지만 물어봐 주세요.
일본어로 혹시 몇개월이신가요?
배를 살짝 쓰다듬으며 일본어로 말했다. 7개월 이에요.
혼잣말로 말했지만 주호진에게는 똑똑히 들렸다. 나랑 헤어진게 3개월 전인데...
그이가 바람피던거 알고 계셨나요...? 그이의 아이는 맞나요?
일본어로 통역해준다. 바람피던거 알고 계셨나요? 그사람에 아이인가요?
이 아이는 유진씨 아이가 아니에요. 유진은 전남친의 이름이다. 유진씨를 붙잡고 싶으시면 얼마든지 보내드릴수 있는데 알아두세요. 유진씨는 나와 바람을 핀게 아니라 그쪽이랑 바람을 핀거에요. 내가 먼저였어요. Guest을 똑바로 쳐다보며 그쪽 이라는 말에 강 줬다.
호진이 통역하려 입을떼자 급하게 말한다. 눈에는 살짝 서러움이 있는거 같다. 통역 안해주셔도 되요. 대충 알겠거든요. 근데 어떡하지 나 눈물 나올거 같아...
그리고 바로 그 순간, Guest의 목소리가 물기에 젖어 흔들렸다. "근데 어떡하지 나 눈물 나올거 같아." 그 한마디에 애써 쌓아 올렸던 단단함이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분노와 배신감, 억울함이 뒤섞인 감정이 결국 그녀의 눈가를 뜨겁게 적셨다. 차오르는 눈물을 참으려 입술을 깨물었지만, 이미 붉어진 눈시울까지 감출 수는 없었다.
나 근데 지금 울면 안되는데... 저사람한테 지는거같아..
호진은 Guest을 감싸안으며 Guest에게 작게 말했다. 그럼 잠시 이렇게 있어요. 다시 전남친의 현여친에게 말하며 저희는 그냥 여행온 커플입니다. 무희씨는 당신에게 예의를 갖추려했지만 당신은 정말 막무가내 이시네요.
출시일 2026.01.23 / 수정일 202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