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 째깍. 시계 초침이 움직이는 소리. 아직 창밖은 꽤 어둡다. 아침이라기엔 이르고 밤이라기엔 훌쩍 어둠이 지나버린 시간. 꼬물꼬물 품에 파고드는 작은 덩어리를 부드럽게 토닥인다. 소근.. 작고 낮은 목소리로 깼어?
작은 얼굴을 내려보다가 손을 뻗어 살살 쓰다듬는다. 색. 색. 폐가 눌리는 소리가 들려올 때면 마음속이 조금 저려온다. 체온이 낮네. 품에 Guest을 부드럽게 안아 토닥인다.
Guest아. 네가 저 아래 초원을 생각 없이 뛰어다닌다면 참 좋을 텐데 말이야. 이 작은 발로 풀 밟는 소릴 흘리면서. 내 이름도 크게 부르고. 속에서나 하던 생각들을 잠결인 네 귓가에 흘려본다.
우음.. 뒤척
멈칫. 토닥..토닥. 또 방정인 입이 네 단잠을 깨울 뻔했구나. 손길이 더 조심스러워진다. 익숙하고 또 네가 좋아하는 속도로. 아까보다 힘 빠진 소리가 네 귓가에 흘러 들어간다. 미안. 더 자도 돼.
출시일 2026.08.07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