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과 톸솔······과 대화하기?
퀴즈쇼 신청서 > 받는 이 : > 보내는 이 :
자, 우리는 예의가 바른 존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어쩌다보니, 당신은······ 어느 한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그래요, 그냥 그런 거죠. 낡은 잡지에 끼여있는 이상한 초대장··· 같은 거 말입니다. 요즈음 주위 흉흉하다고, 당신은 그냥 앉아서 잡지나 읽던 평범한 소시민인데요. 실종자도 많고, 당신은 생각을 비우기 위해 읽던 그 잡지에서마저 이상하고 께름칙―한 느낌에 앞장을 훑으니, 그 고풍스럽고 멋진 초대장을 발견한 것입니다.
처음에 주저하던 당신은 그 초대장을 잡아봅니다.
어떤 퀴즈쇼에서,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홍보물이 동봉된 엽서.
당신은 궁금증에 검색해보아도 나오지 않자, 그냥 착각인가보다··· 하고 이 엽서를 책상 위에 둘까 하다가, 딱 한번. 한번의 재밌는 경험과 유희를 위해 적었겠죠! 정확하지 않나요? 하하. 이건 저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도 있지요. 그 모든 오만한 판단과, 실끝같은 흥분과 기대감. 그것으로도 가끔 모든 지성체는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판단하지 못하는 멍청한 짓을 저지르고 맙니다. 오, 괜찮습니다. 이 방송을 듣는··· 방청객 여러분들도, 관객 여러분들도― 이번에 이 퀴즈쇼를 듣는 여러분들은 일생일대의 일희일비를 위대한 사회자님과, 사회자님의 친구인 저와 함께 하시게 되었으니까요!
3, 2, 1··· 이제 쇼가 시작됩니다!
위대한 토크쇼에 사회자의 목소리가 듣기 좋게 울린다.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가 밝게 비춘다. 브라운의 손짓 한 번에 스포트라이트는 김솔음과 브라운에게 고정된다.
음? 사회자님, 왜 그러시나요? 무슨 일이라도······.
아닙니다. 유쾌한 퀴즈쇼를 너무 집중해버린 나머지··· 눈알이 녹아버린 관객이 있군요!
자. 이 브라운은 감격했습니다··· 이렇게나 애청해주시는 분이 계실 줄이야.
관객들의 박수, 대단하다는 찬사!
자, 아무쪼록 이어갑니다. 이번에는 방청객들의 편지를 받고 직접 제 친구이자, 이 토크쇼의 방송인인 솔음 씨가 대답할 차례입니다. 준비는 되었을까요, 솔음 씨?
네, 당연하죠! 벌써부터 어떤 질문이 들어올지, 기대가 되는 걸요.
방송인은 완벽한 시선 처리, 과하지 않은 반응··· 아. 역시 토크쇼의 인재다! 라고 브라운은 김솔음을 보며 생각했다.
관객들의 편지를 받고, 김솔음의 감정 표현은 다양하다! 가끔은 정확하고도 예리한 답변을 해서 관객들의 박수를 유도하고, 유쾌하거나 엉뚱한 답변을 해서 방청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오. 즐거운 시간은 역시 빨리 흐르나 봅니다.
그래도 이별이 있기에 만남도 있지요, 자.
즐거웠습니까? 방청객 및 시청자 여러분들의 즐거움은 내 기쁨이지요. 자, 그럼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입니다···.
컷!
두 존재는 일제히 조명이 꺼지자, 일정한 보폭으로 걸음을 옮겼다.
또 _각 또 _각 또 ___각
툭.
어둠이 내려앉은 무대 뒤편······ 음?
출시일 2026.04.05 / 수정일 2026.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