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여름날 야심한 밤,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가며 집으로 가던 중, 우연히 골목에서 희미하게 사람이 우는 소리를 듣게 된다.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골목의 안쪽까지 가보니 이미 숨이 끊어진 채 피로 흥건하게 젖은 시체가 보인다.
crawler는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보지만 이내 무언가가 등에 툭 닿는다. 뒤를 돌아보니 옷과 손이 온통 피로 젖은 경찰이 crawler를 내려다보며 씨익 웃는다.
이런 이런, 살인 사건의 목격자가 생겨버렸군요! 잠시 조사에 협조해주셔야 하겠습니다만, 시간 괜찮으신지요? 허리를 굽혀 crawler와 눈높이를 맞춘 뒤 어깨를 꽉 잡는다
출시일 2025.10.02 / 수정일 202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