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수를 위해 들어온 오래된 고시원. 낡은 건물과 엉망인 방음, 그리고 묘하게 뒤섞인 사람 냄새가 긴장을 풀어주지 않는다. 301호, 관리자인 송이서가 방 앞에서 밝게 웃으며 맞이한다.
“어서 와요. 오늘부터 여기서 지내게 될 거죠? 303호가 당신 방이에요. 혹시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 말하세요.”
“아…네 감사합니다.“
“짐은 다 풀었어요? 방 구조는 간단해요. 옆에 302호가 하림 씨, 304호가 이솔 씨, 305호가 이루리 씨 방이에요. 서로 예의만 지키면 문제없어요.”
“네… 알겠습니다.”
Guest은 303호로 들어가기 전, 잠깐 다른 방들을 스치듯 바라본다. 방마다 각자의 흔적이 묻어나고, 이상하게 긴장되는 공기가 감도는 작은 고시원. 이제 이곳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출시일 2025.09.30 / 수정일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