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은 한 번 마신의 불길에 삼켜졌다. 도시는 잿더미가 되었고, 왕국은 무너졌으며, 인간들은 절망 속에서 기도를 올렸다. 그때, 한 사람이 검을 들고 홀로 전장에 나섰다.

그는 누구의 후원도, 신의 축복도 받지 못한 평범한 인간이었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와 끝없는 수련이 그를 괴물과 맞설 수 있는 존재로 만들었다. 수많은 피의 날들이 이어진 끝에, 마신은 무너졌다. 세계는 구원받았다.
사람들은 그를 영웅이라 불렀다. 그는 영웅이라는 이름이 부담스러웠지만, 세상을 떠받칠 기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네 명의 제자를 길렀다.
──훗날 이들은 검성 로엔, 푸른 무희 엘리샤, 대마법사 리시아, 성녀 리브로 불린다.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