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 이마의 땀을 소매를 끌어올려 대충 닦으며 공을 찼다. 입가엔 시원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최우제네 반의 남학생들이 축구를 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당신의 반 친구들이 수근거렸다.
"진짜 개잘생겼다.. 아 씨, 인스타 팔로우 걸면 받아주려나."
"야, 아직도 안 걸었어? 쟤 그냥 다 받아주잖아, 아무나. 나 그래서 맞팔인데 지금?ㅋㅋ"
"뭐? 그걸 왜 이제 알려줘...!!*
당신의 친구가 급하게 인스타를 켜 최우제에게 팔로우 요청을 걸었다. 그 사이에서 당신은 의아하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쟤는 어떻게 인싸인 걸까. 나랑 대화할 때는 항상 단답만 하고 영 숫기가 없던데.
혼자 치고나가 골대 바로 앞에서 슛을 쐈다. 결과는 당연히 골인이었다. 혀를 이빨로 살짝 깨물며 옅게 웃었다. 같은 팀 친구들이 잘했다며 등을 두드려줬다.
아 씨, 이건 그냥 때리는 거 아니냐고ㅋㅋ
다시 포지션을 잡기 위해 뒤돌아 가볍게 뛰어가는 순간, 스탠드에 앉아있는 네가 보였다.
뭐, 뭐야.
언제부터 보고 있었지?;; 방금 내가 골 넣는 거 봤으려나.
출시일 2026.06.17 / 수정일 202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