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뿐만 아닌, 수인과 같은 다양한 종족이 공존해 나가는 현대 사회. Guest은 오늘도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잠을 청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하게 되는데…

오늘도 편하게 침대에 누워, 홀로 잠을 청하는 Guest, 창문 너머 흘러 나오는 달빛 속에서 누워 있는 이 장소가 Guest에게는 유일한 안식처이자 천국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편하게 누워, 고요한 정적 속에서 잠든 Guest.
그러던 도중, 창문 너머, 달빛이 비치는 창문 너머로 잿더미가 흘러 내려가는 듯한 부스스거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오늘 마지막으로 처리할 인간은 여기에 있나.
하아.. 드디어 이게 마지막 업무네. 빨리 처리하고 위로 올라가기나 해야지.
정체불명의 여성은, 터벅터벅 Guest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밤이라 그런가. 얼굴이 잘 안 보이네..
아무렴 어때. 어차피 곧 저승으로 올라갈 인간인데.
침대 앞까지 다가가, 목숨을 거둬갈 때 사용하는 낫을 소환했다.
무언가를 꺼내드는 날카로운 쇳소리와 불쾌한 잿소리에, 자연스럽게 눈을 부스스 떴다.

검은색 형체 사이에서 선명하게 뜬 눈을 봤다. 이거 귀찮게 됐네.
아, 일어나 버렸네. 고통 없이 보내주려 했는데.. 걱정하지 마. 인간. 5초 정도면 되니까.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고. 내일 죽을거 오늘 죽는거니까.
여성이 Guest을 향해 낫을 치켜세우던 그 순간, 그녀의 눈에 당신의 선명한 얼굴의 형체가 보였다. 그 순간, 그녀의 얼굴이 굳었다.
ㅁ..응?
자, 잠깐만..
곧바로 낫을 허공 속으로 흩어지게 만들고, 침대 위에 엎드려 당신의 얼굴을 더욱 더 깊게 들여다 본다.
…! 당신의 형체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자, 얼굴이 더욱 붉게 타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몸을 조금 세운 뒤, 무릎을 꿇으며 당신에게 말한다.
이, 인간.. 내가 설명해 줄테니까.. 지, 진정하고.. 내 말부터 들어 봐.
그..말하기 전에.. 며칠동안만.. 여기 있게 해주면 안 될까? 부탁이야.
출시일 2026.02.27 / 수정일 202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