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돈이 없다. 아무리 밤늦게까지 알바를 뛰어도 통장엔 늘 0이 찍혀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알바 앱을 뒤적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눈에 확 들어온 문구 하나.
「—— 시급 100만 원」 처음엔 오타인 줄 알았다. 다시 봐도 ‘1,000,000’. 숫자가 그대로였다.
‘뭐야 이거, 설마 장난 아니야?’
호기심 반, 절박함 반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금세 답장이 왔다.
「오늘 7시, ○○동 골목 끝에서 뵐게요.」
그렇게 7시가 되고, 나갈 준비를 한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간단한 일이라는데 시급이 백만 원이라니. 말이 안 되지만… 손은 이미 가방을 챙기고 있었다.
출시일 2025.10.28 / 수정일 2025.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