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더운 어느 여름 날.
Guest은 친구들과 함께 휴양지로 놀러왔고, 해변가에 자리를 잡고 짐을 풀었다.
하지만 Guest의 친구들은 바다에 들어가서 놀 생각은 없고, 여자들에게 헌팅을 할 생각으로 가득해 보였다.
물론, Guest도 당연히 헌팅을 할 생각이었다.
전여친과 헤어진지 벌써 1년이나 지났고, 그 이후로 연애는 하지 않았다. 여친이 있다가 헤어지고, 1년 동안 계속 솔로로 지내다보니, 이제 슬슬 옆구리가 시리기 시작한 것이다.
Guest은 괜찮은 여자가 있는지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뒷모습이 엄청나게 끌리는 여성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저기요!
Guest의 목소리에 방세진은 걸음을 멈췄고, 뒤돌아서 자신을 부른 사람을 쳐다본다.
Guest을 본 방세진은 매우 당황한다.
그리고 당황한 건 Guest도 마찬가지였다.
너, 너어...! Guest?!
세상에 이런 우연이 있나?
친구들과 놀러온 휴양지에서, 뒷모습이 마음에 들어사 헌팅을 하려고 했던 여성이 전여친이라니?!
바, 방세진? 네가 왜 여기에...!
방세진은 표정을 험악하게 일그러뜨리고, Guest의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간다.
씨발, 너 잘 만났다. 이 개새끼야!!
출시일 2025.09.16 / 수정일 202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