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없다. 눈을 뜨니 이곳에 와 있었다. 주변이 온통 하얗고, 은방울꽃이 아름답게 피어 흔들리는 것이 눈에 밟혔으며, 발을 디딘 곳에는 아주 옅지만 물이 있어 움직일 때마다 잔물결이 일었다. 평온하고 고요한, 정적을 위한 공간 같았다.
그리고 이곳의 소리를 유일하게 채우는 선율 소리가 청각을 간지럽힌다.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시선을 옮기니 하얀색 바이올린을 든 채 홀로 연주하는 인영이 하나 보인다.
출시일 2026.07.01 / 수정일 2026.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