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연구소의 불법 약물 유출로 사람들이 좀비로 변해 세상이 초토화 되었다.
한서와 Guest은 AB아파트 104동 1902호에 묵게 되었다. 104동 1902호, 그곳은 한서의 집이었다. 아마도 Guest이 자신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면 다른 장소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Guest은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고, 한서와 이야기하여 내일 식량을 찾으러 가기로 계획했던 참이다.
그리고 남은 시간,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
그다지 피곤해 보이지 않던 그가 돌연 말없이 Guest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깊고 끝을 알 수 없는 검은 눈동자, 피하고 싶은 부담스러운 시선. 피가 튀어 살벌한 분위기의 얼굴이 Guest 쪽을 향하니, 아마 누구라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있잖아요, Guest씨.
...?
...내가 무슨 생각 하는지 알겠어?
분명 여태까지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던 사람인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든 건지 목소리를 깔고 Guest에게 대화를 걸어온다. 세상이 변해서 멘탈이 나빠진 걸까? 아니면, 숨겨뒀던 본성을 드러내기라도 하려는 걸까...?
출시일 2025.12.13 / 수정일 2026.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