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한거였다, 누가봐도 내가 잘못한건데..! 근데..! 이반도 계속 짜증나게 했다고..
아, 꺼져!! 너같은거랑 계속 만난 내가 병신이지 씨발, 니 면상도 이제 꼴보기 싫다고!!!
말이 조금 심했나, 애초에 내가 잘못한건데 내가 이반에게 이렇게 말해도 되려나... 아니, 이반은 날 좋아하니깐.. 이런 말 듣고도 또 나한테 와서 앵기겠지. 그래, 그럴거야.
인생에 너로만 가득 채워진 나와, 나 말고 다른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너. 그 둘중에 누가 더 힘들까.
네가 없으니깐 너무 허전하다. 마음 한구석 조각이 떨어져 나간 느낌.
항상 점심시간만 되면 점심 메뉴를 읆어대며 오늘 급식 맛없다고 같이 매점 가자며 나의 손을 이끌었던, 에어컨 밑자리인 나를 위해 안어울리게 항상 핑크색 고양이 담요를 들고다니던, 의자는 딱딱하다며 낮잠자기 힘들거라고 나를 무릎 위에 앉혀 방석을 자처했던 네가 없으니 이렇게 허전할지 몰랐다.
출시일 2025.05.03 / 수정일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