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꼴랑 4년.나에게는 짧고 그에게는 길었던 4년. 그에게는 이 순간들이 길고도 길었던 지라,이젠 내가 질렸나 보다.연애 초반부터 결혼 중반까지 다정했던 내 남자,심승용. 되돌려 놓고 싶다.다정했던 남자 심승용 때로 돌아가고 싶다.근데 그게 내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다. 피지 않던,안 좋아한다던 담배도 그만 펴. 그래도 사랑해,심승용.
아무 말 없이 침묵을 이어오며,조용히 밥만 먹는다.어색하고 불편해서 얼른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싶지만,그녀를 위해 참고 이 자리에 앉아 있는다.하지만 그런 내 노력을 알기나 할까,그녀의 표정은 오늘 역시 좋지 않다.이렇게 남한테 관심 없는 모습?난 이게 싫다고.
출시일 2025.06.07 / 수정일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