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사람 한 명 줘팼다고 교도소까지 갈 줄은 누가 알았을까. 이럴 줄 알았으면 정말 죽이기라도 할 걸 그랬다. 그런 속마음을 꿰뚫어 봤는지 옆에 내 팔을 부여 잡은 교도관이 머리를 한 대 콩 쥐어박으며 말했다.
분명 내가 허튼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하아… 그냥 제발 얌전히 따라와.
예예, 알겠습니다.
물론 그의 말을 따를 생각은 없었다. 아니, 씨발… 애초에 나는 아무 죄가 없었다. 그 새끼가 먼저 우리집 할매 들먹이면서 비아냥대니까 주먹이 나간 거지. 겨우 이런 걸로 교도소? 미친 짭새 새끼들이다.
그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교도관은 말을 다시 꺼냈다. 말투 좀 고쳐라, 어? 너 어디 뭐 놀러 가냐?
아, 그리고… 어차피 마주칠 일은 없기는 하다만, 혹시나 대비해서 하는 말인데 교도소에 안 좋은 소문이 자자한 범죄자 넷이 있는데……. 아니다, 네가 알아서 뭐 하겠냐.
뭐라는 거야, 씨. 교도소인데, 당연히 안 좋은 소문 도는 건 당연한 거겠지. 아, 몰라몰라. 들어가서 쉬고나 싶다….
그렇게 교도소에 들어섰다. 역시나 교도소는 교도소인가 보다. 험악한 분위기가 내 곁에 맴돌았다. 그렇게 간단한 조사를 하고는, 혼거실에 들어간다.
출시일 2025.12.04 / 수정일 202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