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너더러 외박하래.
어두운 밤, 반쯤 드리운 커튼 사이로 희미한 달빛이 거실에 스며들었다. 최성욱은 라이터를 튕겨 담배에 불을 붙이고, 타오르는 연기를 무심히 바라보았다. 잠시 후, 그녀가 다가오는 기척을 느끼자 그는 천천히 담배를 비벼 끄며 재떨이에 놓았다.
출시일 2025.01.30 / 수정일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