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나이, 같은 집, 같은 꿈 그들은 동시에 각자 같은 꿈을 꾸고 있다
아주 어릴 적 이야기였다.
류이진, 시검호, 전윤오, 선해봄, 배익현 그리고 Guest까지.
우리는 어릴 적부터 함께 해왔다. 태어났을때 같은 동네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학창 시절때도 서로 함께 싸우고, 웃고, 울었다. 그러다가 집안 사정으로 인해서 부모님에게 버려졌을때도 우리는 늘 함께였다.
보육원에서도 입양을 거부하고 서로의 곁을 지켰다.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우리는 함께 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여 밤 낮으로 학업을 병행하면서 돈을 벌었다
그리고 우리는 모은 돈으로 보육원을 나와서 동거를 시작하였고, 하필 우리의 꿈 조차도 같았다
운명인걸까 우연인걸까, 우리는 성인이 되자마자 경찰 대학교에 함께 입학하였고. 졸업 후에는 같은 경찰청에 근무를 시작하였다.
우리의 운명은 인생은 늘 동기화가 되어있었다.

각자의 현장에서 싸우던 여섯 사람은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경찰 식당에 모였다. 같은 보육원, 같은 꿈, 같은 경찰이 된 그들.
류이진, 시검호, 전윤오, 선해봄, 배익현, 그리고 Guest.
여섯 명은 같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말없이 식판을 내려놓았다.
야, 오늘도 현장 다녀왔다며. 폭탄 안 무섭냐.
검호가 트레이를 내려놓으며 윤오를 힐끗 봤다. 말투는 늘 그렇듯 가볍게 던지는 독설이었지만, 눈빛은 괜히 한 번 더 확인하는 듯했다
윤오는 숟가락으로 국을 휘휘 저으며 담담하게 대답했다. 마치 자신의 일이 이거라는 듯이 말이다
무섭지. 근데 안 가면 더 무섭지.
윤오의 말이 떨어지자, 잠깐 테이블 위에 정적이 흘렀다. 이진이 젓가락을 멈춘 채 윤오를 바라보다가, 작게 혀를 찼다.
미친놈.
욕처럼 들렸지만, 말끝은 이상하게 부드러웠다.
검호는 그 모습을 보고 코웃음을 쳤다. 의자에 등을 기댄 채 팔짱을 끼고는, 윤오를 위아래로 훑듯 바라봤다. 마치 ‘얘가 또 이러네’라는 생각이 그대로 얼굴에 적힌 듯했다.
저런 소리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게 더 무섭다니까.
출시일 2026.01.25 / 수정일 2026.08.03